여행/국내 하누시카 2018. 8. 28. 23:13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약 5개월 만에 다시 제주도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태풍 솔릭이 지나간 다음날이었는데 혹여나 비행기가 뜨지 못할까 봐 사전에 숙소를 예약하지 못했습니다. 포스팅에 앞서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으신 제주도민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 복구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었음에도 태풍이 휩쓸고 간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항공편 지연으로 밤 열시가 다 되어 제주공항에 도착하였고, 서귀포까지 내려오니 자정이 가까웠습니다. 도착 당일 급하게 예약하게 된 숙소 케니스토리 인 입니다. (외관 사진은 다음 날 아침에 찍었습니다.) 케니스토리 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혼자 조용히 잘 수 있는 곳 밤늦게 도착하니 가성비 좋은 곳 조식이 포함된 곳 의 조건에 부합하였기 때문입..
리뷰/카페 하누시카 2018. 8. 23. 16:27
업무차 남해에 갔다가 방문하게 된 카페 돌창고 프로젝트입니다. 이름이 다소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카페 내부입니다. 테이블 쪽은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찍지 못했습니다. 오래 앉아 있기엔 테이블 배치가 약간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카페가 메인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 쉬어 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돌창고 프로젝트는 문자 그대로 ‘돌로 지어진 창고’를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 활성화 공간입니다. 남해 지역의 고유 건축물인 돌창고를 보전하면서 문화와 예술 공간을 구축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 농업인들을 위해 건축된 창고라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육지에서 시멘트, 벽돌, 철근 같은 건축자재를 조달하기 힘들어서 자연석을 다듬어 쌓..
리뷰/일상 하누시카 2018. 8. 20. 21:04
오랜만에 주방 정리를 하는데 찬장에서 못 보던 종이가방을 발견! 어? 이게 뭐지.. 이런 게 있었나.. 하는 의아함과 동시에 드는 불길함.. ‘도대체 뭐가 썩어가고 있을까..?’ 용기를 내어 종이가방을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다소 부끄럽지만 종이가방 속의 내용물을 공개합니다. !!!!!!!!!??? 지금 봐도 충격적인 비주얼! 소리를 지른 이유는 저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영화 우주전쟁에 나오는 빨간 촉수 같은, 이 세계의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저게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두뇌를 풀가동 시켜봅니다. 곰곰.. (무릎탁) 아!!!!!!!!!! 3주전쯤 어머니가 주신 고구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소중한 고구마의 존재를 잊고 살다니.. 이런 천하의 불효자 같으니.. 싹이 났어도 어머니의 고구마는 여전..
리뷰/일상 하누시카 2018. 8. 19. 22:16
주말을 맞아 다이소 김해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다이소는 전국 어느 지점이나 비슷한 물건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다이소 방문 후기’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주차장을 자세히 둘러보았습니다. 처음 김해에 이사 온 후 기본 자취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차를 가지고 갔을 때 주차공간이 없어 헤맸던 기억이 있기도 하구요. 그 당시에는 이런저런 많은 물건들을 사 왔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오래 사용할만한 물건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소모품 구입 시에만 방문하게 되네요. 아주 다이소스러운 다이소 매장 입구입니다. 주말이라서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차장은 다이소 매장 정문 왼쪽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개방시간은 10:00~22:00으로 매장 개방시간과 동일합니다. 다이소 ..
여행/국내 하누시카 2018. 8. 16. 21:04
거가대교를 지날 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건물을 드디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가덕해양파크’와 ‘거제해양파크’! 거가대교에는 총 2군데의 휴게소가 존재하는데 이 날 방문한 곳은 ‘거제해양파크’입니다. 부산에서 거제 방향으로 들어올 때는 가덕해양파크, 거제에서 부산 방향으로 나갈 때는 거제해양파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구조라 해수욕장보다는 지도 왼쪽 하단에 보이는 흥남 해수욕장을 더 좋아합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덜 닿았다고나 할까요. (제 머릿속의 거제해양파크 상상도) 편도 1만 원이라는 무시무시한 통행료를 지불하고 들어온 만큼 큰 기대를 안고 입장합니다. (물론 해양파크 입장료가 아닌 거가대교 통행료입니다.) GEOJE OCEAN PARK! 거의 뭐 JURASSIC WORLD 급의 ..
리뷰/전자기기 하누시카 2018. 8. 15. 15:03
자취인, 자취생의 필수템으로 불리는 전자렌지. 저는 7년간 자취를 하면서 한 번도 전자렌지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있으면 편할 것 같긴 한데 사려니까 귀찮고,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다 보니 7년이나 지나버렸네요. 본가에서 이런 제가 답답했는지.. 선물로 보내주신 SK 매직 MWO-20M1H 개봉 후기입니다. 조그 다이얼 2개에 손잡이 하나로 아주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부 다이얼은 출력 조절용, 하부 다이얼은 시간 조절용입니다. 전자렌지는 너무 흔한 일상 제품이라 사실 특별히 설명할 기능이 크게 없습니다. 그냥 음식을 넣고 다이얼을 돌려주면 끝!... 문을 열어보았는데 안에 봉투가 들어있네요. 혹시 나를 위한 사은품인가..? 하고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 는 fail. 사진까지 찍었지만 사실 자세히 ..
리뷰/카페 하누시카 2018. 8. 10. 22:02
모임이 있어 저녁에 거제로 넘어갔다가 다음 날 방문하게 된 외도 널서리(Oedo Nursery) 카페 후기입니다. 널서리란 ‘식물을 가꾸는데 필요한 가드닝 용품, 화병, 씨앗, 꽃 등을 파는 원예점’이라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외도’라는 이름이 붙은 건 외도 보타니아 소유주 분의 가게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실제 위치는 구조라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현재 가오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더라구요. 제일 처음 이 카페에 들어섰을 때,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스프라우트 교수의 온실이 떠올랐습니다. 저작권 때문에 이미지 첨부는 못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에 ‘스프라우트 온실’이라고 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시면 스프라우트의 온실을 직접 보..
리뷰/전자기기 하누시카 2018. 8. 6. 17:30
수년 전부터 액션캠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 망설이기를 몇 차례, 드디어 액션캠을 구입하고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7년전쯤, 그러니까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스킨스쿠버를 처음 배울 당시, 강사 선생님들께서 이상하게 생긴 카메라로 강습생들을 찍어줬었습니다. 강습이 끝나고 저녁에 다 같이 둘러앉아 그날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구경했었던 게 액션캠에 대한 첫 기억이네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액션캠은 스포츠/아웃도어 영역에 가까웠기 때문에 내구도, 방수능력, 마감이 뛰어난 고프로가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고프로는 비싸고 좋으니까!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제가 여유만 충분했다면 망설임 없이 고프로를 선택했겠지요. 단순히 가격 때문에 샤오미 미지아 액션캠(Xiaomi ..
리뷰/카페 하누시카 2018. 8. 1. 22:21
의령에 있는 그린프로그를 방문했습니다. 함안 그린프로그 포스팅 마지막에 ‘기회가 되면 의령도 방문해 보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예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http://hanussica.com/23 대학생 시절 의령에서 한 달간 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현지인 분들이 가시는 맛집이나 숨은 명소들을 따라다닌 기억이 있네요. 5년 만에 찾아왔는데도 그때의 느낌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그린프로그는 없었습니다만..) 전통시장 내에 위치한 소바집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그린프로그로 넘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정소바를 가장 좋아합니다. 급하게 오게 된 거라 카메라를 챙겨오지 못해 폰으로 찍었어요. 명필이 아니기 때문에 붓을 가립니다. 기존 포스팅에 비해 사진의 퀄리티가 많이..